[주간시황] 지난주(8/6 ~ 8/10) 증시 돌아보기

토러스투자 시황 Strategist 전상용

◆코스피지수는 지난주(8/6~8/10) -0.21% 하락하면서 2,282pt로 마감함. 지난주 초에 증시가 박스권 움직임을 보이다가, 삼성그룹이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한다는 소식이 증시에 선 반영되어 코스피지수가 크게 올라 2,300pt선을 회복하였음. 8일 삼성이 향후 3년간 180조원을 4대 신 성장산업(AI, 바이오, 5G, 전장부품)에 투자하는 계획 발표에 증시는 강세를 이어갔지만, 미-중 2차 관세 부과 소식에 상승폭이 제한되었음. 9일 옵션만기일에 외인의 순매도로 증시가 약세를 이어갔지만 장후반 프로그램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강보합으로 마감함. 지난 금요일에는 모건스탠리가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등급을 '주의'로 하향조정하였고, 전기/전자업종이 급락하면서 증시를 끌어내렸음. 지난주 코스닥 지수는 -0.51% 하락하면서 784pt로 마감함. 삼성의 AI, 5G 등 신성장 산업 투자계획에 기술주가 올랐으나 모건스탠리의 반도체 '투자주의' 의견으로 기술주가 다시 하락함. 3차 남북회담 관련하여 경협주가 올랐음. 소프트웨어업종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반도체업종의 성과는 부진. 사이즈 별로는 소형주 대비 중형주의 성과가 좋았고 스타일별로는 성장주 대비 가치주의 성과가 좋았음.

◆미국: S&P 500 지수는 지난주 -0.25% 하락하여 2,833pt로 마감함. 나스닥 지수는 7,839pt(+0.35%), 다우지수는 25,313pt(-0.59%)로 마감함. 지난주 초에 미-중 무역전쟁 우려에도 미국 기업실적 기대감이 증시를 상승 견인하였음. 이후 테슬라가 자사주를 사들여 비상장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소식에 +8% 이상 급등세를 보이는 등 나스닥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갔음.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23일부터 $160억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 추가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고, 중국도 같은 액수의 미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매긴다고 발표하면서 다우지수는 하락 마감함. 10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터키 제재의 일환으로 터키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각각 50%,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터키 증시와 리라화가치가 급락하였고, 터키 경제위기 우려에 미 증시도 약세를 보였음.

◆유럽: 지난주 STOXX 600 지수는 385pt(-0.85%)로 마감함. 지난주 초 미-중 무역전쟁 우려로 유로존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다가 8일에는 유럽 기업의 실적 개선 예상과 미국기업의 호실적으로 인한 미증시의 강세로 유로존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음. 이후 보합세를 이어가다 미국의 터키제재에 리라화 가치가 하락했고, 터키 경제위기 가능성에 증시가 급락했음. 특히, 터키 위기에 유로존 은행권이 크게 타격 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에 유로존 은행주가 약세를 보였음.

◆아시아: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지난주 +2.00% 상승하여 2,795pt로 마감함. 지난주 초에 류허 부총리와 미국 므누신 장관간에 양국 관세에 대한 물밑 협상이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났다는 소식에 상해종합지수가 2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함. 이후 저가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터키 리스크에도 증시가 우상향을 그렸음. 지난주 일본 닛케이지수는 -1.01% 내려 22,298pt로 마감함. 미-중 무역전쟁과 미-일 무역협상을 앞두고 일본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음. 10일 미-일 관세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일본증시는 다시 약세를 보였음.

*증시 및 매크로 관련 weekly 차트는 자료 확인 부탁 드리겠습니다